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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넷플릭스 영화 ‘콜’에 대한 말들이 많다. 재미가 있다. 그리고 흥미롭다. 무엇보다 주연을 맡은 두 여배우의 살벌한 연기가 압권이다. 이런 점들을 두고 두 배우의 연기에 대한 흥미로운 지점에 주목하는 관객들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콜’에서 박신혜와 전종서가 주고 받는 ‘욕’ 대사는 ‘찰지다’는 느낌보단 뭔가 다르게 다가왔다. 기본적으로 베테랑 배우들도 영화 속에서 감정이 잔뜩 실린 장면을 연기하면 ‘초단위’의 ‘컷’에서조차 ‘찰나’의 어색함이 비집고 나오게 된다. 배우 본연의 이미지와 배역의 아우라가 충돌하는 순간이 바로 이 지점이다. 이걸 관객이 재미로 느끼게 된다면 영화적 장치가 되게, 어색함으로 느끼게 된다면 감정의 흐름과 몰입을 깨트리는 함정이 된다.
영화 '콜' 스틸. 사진/넷플릭스
‘콜’에서 박신혜와 전종서는 이런 지점을 넘어선 기묘한 장면을 연출한다. 과거의 인물 ‘영숙’을 연기한 전종서와 현재의 인물 ‘서연’을 연기한 박신혜의 시공간을 넘어선 대결은 도저히 접점을 찾기 힘든 순간이다. 하지만 두 배우는 이 장면을 ‘콜’의 최고 명 장면으로 만들었다. 흡사 전화 통화를 매개체로 한 전례 없는 격렬한 액션 장면을 만들었다.
이 장면을 위해 박신혜와 전종서는 각각 카메라 뒤에서 상대 배우의 연기 순간 대사를 맞춰주고 또 감정을 실어서 상대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두 배우는 감독과의 논의 후 애드리브를 통한 기묘한 장면을 만들었다. 박신혜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영숙과 서연이 전화를 사이에 두고 싸우는 장면에서 터진 욕은 사실 감정적으론 온전히 애드리브라고 할 수 있었다”면서 “나 역시 그런 연기를 하는 배우가 아니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정신이 나간 것처럼 온 몸을 통제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더욱더 압권은 전종서다. 그 장면에서 그의 대사 전달은 이상한 호흡으로 쏟아져 나온다. 대사의 리듬감이 ‘영화적’이란 느낌이 아니었다. 전종서 역시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온전히 영숙의 감정으로 그 순간 서연에게 느낀 감정을 쏟아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영화 '콜' 스틸. 사진/넷플릭스
당초 스크린에서 개봉할 예정이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콜’. 배우의 감정 전달과 관객의 감정 몰입에서 최적의 관람 환경을 전하는 스크린과 달리 모든 것이 배제된 모니터를 통해 공개된 결과물에서조차 두 여배우의 충돌이 만들어 낸 감정의 날카로움은 ‘이상할’정도로 날카로웠다.
‘콜’을 향해 쏟아지는 찬사의 중심에 전종서와 박신혜의 전례 없는 감정 폭발이 있다. 이건 분명히 영화적이라고 보기엔 힘들 정도다. 혼신을 다한 두 여배우의 연기를 ‘코로나19’ 이후 꼭 한 번 스크린으로 다시 보고 싶을 정도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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