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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대사. 공간. 빛, 소품

이정현님 | 2019.06.11 12:14 | 조회 62

봉테일’이란 수식어답게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 사용하는 모든 소품에 의미를 담을 정도로 디테일한 연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생충’ 또한 전개 하나하나가 서로 얽히고설켜 연결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관객은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영화적 장치에 내포된 의미를 찾아가며 열띤 해석과 토론을 벌이고 있다.


‘기생충’에서는 ‘대사. 공간. 빛, 소품’이 대표적인 의미부여의 장치가 됐다. 인물들의 유쾌한 듯 내뱉는 대사와 사소한 행동들이 사회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풍자를 담고 있다. 그리고 공간과 빛을 활용하여 부와 가난의 대조를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가족의 일상적인 밥상 위에 놓인 음식의 종류와 배치 또한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가족이 둘러 앉은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전개에 따라 각각 발포주, 수입맥주, 양주가 등장하는데 주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파악하는 것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미 화제가 됐다. 모든 가족이 무직으로 암울한 현실에 있던 때의 밥상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산 ‘필라이트’ 발포주가, 등장인물의 취업 후 자축하는 밥상에는 소고기와 함께 ‘삿포로맥주’가 올려진다.

또한 충숙(장혜진)이 만드는 짜파구리도 눈에 띈다. 라면 ‘짜파게티’와 ‘너구리’ 조합으로 사람들이 즐겨먹는 ‘짜파구리’에 소고기 채끝살을 듬뿍 넣어 이상한 느낌을 준다. ‘짜파구리’는 서민을 대표하고 소고기 채끝살은 비싼 값 때문에 부자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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