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뿐만 아니라 작품을 관람한 관객의 호평도 이어지는 상황. 작품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반면 전여빈은 진지하고 담담했다.
그는 “배우 생활이라는 것은 정체되면 안 되고 계속 걸어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갇혀 있으면 안 된다. 거미집을 세상에 내보내고 다른 작품을 만나서 새로운 삶을 만나야 하니 매 순간 깨어있어야 한다”라며 웃음 짓는다.
어떤 대답도 허투루 하는 법이 없다. 속이 궁금한 배우,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컸는지가 자연스럽게 궁금해지는 사람이다.
배우라는 직업에 임하는 태도도 명확했다. 전여빈은 “허투루 해서는 안 된다. 나를 속이는 순간 들통나는 직업이다. 때문에 몸과 감정, 이성까지 모든 사용하는 도구로서 잘 단련해야 한다”며 “1분 1초도 집중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작용하는 것은 저의 마음이니, 늘 저의 마음을 잘 단련하고 싶다”라고 진지한 답변을 내놨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바른손이앤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