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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청룡영화상] 유아인, 라미란 남녀주연상 수상

울림님 | 2021.02.15 15:53 | 조회 59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파격과 이변의 결과였다. 9일 오후 SBS를 통해 생중계된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과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이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충분히 상을 받을 만한 연기였지만 후보들이 워낙 쟁쟁해 수상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수상에 성공한 두 사람은 수상 소감도 웃음과 눈물을 넘나드는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했다. 황정민, 이벙헌, 이정재, 정우성을 제치고 두 번째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유아인은 스스로도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라워했다. 유아인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경쟁자이자 동료인 이병헌과 인사했다. 이어 무대에 올라 "이병헌 선배님과 '승부'라는 영화를 찍고 있는데 얼마 전 무대공포증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이병헌 선배님조차 이 무대가 무섭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참혹했던 제 시간을 돌이켜봤다"면서 "여기 계신 선배님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배우로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오랫동안 제 앞을 지켜주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고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소리도 없이'는 저예산에 독특한 영화라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배우로서 한 해 한 해 어떤 영화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 200억 짜리 블록버스터를 해야 흥행도 하고 인기상을 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한다. 그러나 '소리도 없이'는 배우로서의 처음 시작을 상기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위험한 요소도 많고 저예산인 만큼 고생도 할 것 같고 퀄리티가 보장될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가장 큰 가치는 새로움이었다. 홍의정 감독의 윤리의식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영화로 무엇을 해야할지 아시는 분과의 작업이 기뻤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어디서 어떤 분에게든 사용 당할 준비가 돼 있다. 마음껏 가져다 쓰십시오. 오늘 상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라미란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이변에 가까운 결과였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정유미, 김희애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라미란은 무대에 올라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코미디 영화여서 노미네이트 해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왜 상을 주세요"라고 울먹였다.

라미란은 마음을 추스린 후 "몇 년 전 청룡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우스갯소리로 다음에는 주연상으로 인사드리겠다했는데 노미네이트 되자마자 받아버렸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생각이 든다. 작년에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의미를 봐주시지 않았을까 한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청룡에서 코미디 영화가 상을 받다니 감격스럽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유의 재기 넘치는 언변은 수상소감에서도 돋보였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 속 조상숙이라면 이런 수상 소감을 했을 것 같다. 배우라면 주연상 한번 쯤 받아야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사실 '정직한 후보2'를 찍으려고 하고 있다. 내년에도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어 보겠다. 다음에도 주연상 받으러 올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만세를 외쳤다. 두 배우 모두 두 번째 청룡영화상 수상이었다. 유아인은 '사도'로 제36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으며, 라미란은 '소원'으로 제34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ebada@sbs.co.kr

출처 : 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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