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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이게 막상 보면 쉽지가 않아요,그쵸?
뉴스에서 보면 막 사람들 이런데서 뛰어내리고 그러던데..
근데 요 골목이 이제 애들 학원 왔다갔다하는 그 골목이라서.. 와 애들 많이 놀라겠는데?
치우기도 좀.. 쉽지 않을 것 같고?
얼마전에 아는 형이 자살을 해가지고요. 아 뛰어내린건 아니고. 그.. 아 암튼.
근데 우리집 라인인것 같은데, 삐끗 잘못 뛰어내렸다가는 우리 배기구에 부딪치겠는데요?
여기서 뛰어내릴라면 멀리서 와야 성공하겠다~
사람이 그런거죠, 평소에는 뭐 착하든지 말든지 그러다가 누가 갑자기 위험하다 싶으면 가까이 오게 되거든요.
본능적인 오지랖으로다가. 그래서 김치를 사러나갔는데 비상구에서 이렇게 누가 소리를 지르네?
그러다가 옥상으로 우다탕탕 뛰어올라가니까 자연스럽게 따라오게되더라 뭐 그런얘깁니다.
그니까 뭐냐.. 우리가 이렇게 자주 우연히 만나는거에 대해서 서로 깊은 의미는 갖지말자 뭐 그런 취지입니다.
10층 사세요? 아니 난 왜 한번도 본 적 없지? 저 본적 있으세요?
아 아부지가... 그럼 아부지가 아프신거구나. 아니 죽을 사셨길래..
하, 라면을 끓였는데.. 들어가서 다시 끓여야겠네. 아버지가 걱정 많이 하시겠는데?
딸이 죽사러갔다가 오지도 않고. ,배도 고프실테고. 그러면 저는 김치를 사러가고 그쪽은 아버지한테 뭐라고 얘길 해야되나.
그니까 죽사고 바람 좀 쐴 겸 옥상 올라왔다가 웬 오지앞 넓은 그래도 좀 상당히 뭐 좀 괜찮아보이는?
뭐 그런 친구 하나가 죽을라고 혼자 쇼를 하다가 안죽고 내려왔다.
다시는 옥상 가지 말아야겠다.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오케이 그럼 뭐 이렇게 정리를 하고, 저는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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