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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2인] 영화 '좋지 아니한다'

쏨T님 | 2022.01.03 17:26 | 조회 115



용태 (잠시 머뭇거림) 하은아! (쑥스러운 듯 마음의 준비를 하며 가볍게 두손을 살짝 비빈다.)

나 너 이해하기로 했어. 용서한다구. 니가 무슨짓을 했건 그건.. 니가 원해서 했던 게 아 닐거야. 그러니까.. 난 널 믿어(미소)

 

하은 후.. 안 믿어도 돼.

 

용태 (발끈하며) 믿는다니까?

 

하은 (무시하고 바가지에 물을 받는다.)

 

용태 (머뭇거리며)이거 가져.(돈을 내민다.)

 

하은 (무시하며)

 

용태 (머뭇거리며) 이거 내가 모은거야.. 앞으론 내가 용돈모아서 줄게. 대신(다신) 그런짓 하 지마. (눈동자를 굴려서 하은을 슬며시 쳐다본다.) 그리고 대학교 졸어하면... 내가 너 먹 여살릴게. 그러니까 다신 그런 짓 하지마. 그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야.

 

하은 내가 무슨짓을 했는데?

 

용태 (망설이다가 따지듯이)돈에... 몸을 팔았잖아.

 

하은 너 사람 몸값이 얼만줄 알아?

 

용태 야 사람 몸값이 어딨냐? 그건 돈으로도 따질 수 없기..

 

하은 오만원 정도야.

 

용태 뭐?

 

하은 하.. 내 몸으로... 뭘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는 알아?

내 체중이 사십칠키로니까.. 지방분으로 비누 7개를 만들 수 있고 인으로 성냥대가리 2200개와 마그네슘으로 설사약 한봉지를 만들 수 있다구. (한숨쉬며).. 철분으로는 오 탄개와 탄소로 6천자루의 연필심을 만들 수도 있어.

 

용태, 하은에게 서서히 다가온다.(표정은 찡그린채 굳어있다.)

 

하은 근데.....죽지도 않았구... 뭘 팔지도 않았어.

그냥 그 사람들이 원하는대로만 해줬어.

그래도 내 몸 판것보단 배로 벌었으니깐, 나쁠 것 없잖아.

 

용태 씨...이씨.(오른팔로 하은 뺨을 재빨리 친다.)

 

하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용태를 흘겨본다.

 

용태 ..., 나 너 때문에 죽으려고 했었어.

근데 뭐? ..(입술을 앙 다물며)너 나쁜년이야. 너 진짜 나쁜년이야.

(몸서리치며 눈을 감고) 너 우주에서 제일 나쁜년이야.

하지만 난 앞으로 너만을 위해서 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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