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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2인] 드라마 '호구의 사랑'

쏨T님 | 2022.01.17 12:15 | 조회 97

호구의 사랑

 

호경 어휴 정말 구질구질하다 진짜, ? 카톡 좀 몇 번 주고 받고 영화도 몇 번 보고, 술 몇 번 마셨다고 그게 사귀는거야? 그러면 저기 오징어 포차 알바는 나랑 결혼 하겠네? 아니 특이해서 몇 번 만나줬더니 내가 지껀 줄 알아. 이젠 썸도 사람 봐가면서 타야지.

 

호구 그만 좀 해, 야 뭐가 그렇게 쉽냐, 그게 그렇게 간단한거야?

 

호경

 

호구 그래?

 

호경 친오빠씨, 이 신호등이 하루에 몇 번씩 바뀔 것 같애?

 

호구 ...

 

호경 그래 맞아, 아주 여러번 현대 사회에서 연애란 바로 그런거야. 먹고 살라면 하루에도 수십번, 아니 수 백번씩 이 신호등을 건너줘야 되건든, 근데 이게 이 신호등만 무사히 건너면 되냐, 그게 또 아니거든, 요 신호등을 건너는 그 짧은 사이에 짝짓기를 해줘야 되거든

 

호구 저기서? 짝짓기?

 

호경 그렇지 바로 저기서, ? 우린 또 바쁘거든, 현대 사회니까 디지털로 째깍째깍 빠르게 살아줘야 되거든, 그러니까 신호를 잘 봐야 된다고, 상대가 초록불인지 아닌지, 그린라이트랑 건너편 그린라이트가 딱 맞아 떨어지는지, 눈치를 잘 봐야지만 차에 치여 객사하지 않는다는 거

 

호구 .. 어렵다

 

호경 어렵지 요새 생존하는게 뭐 있냐..

 

호구 근데 연애는 좀 달라야 하는 거 아닌가? 저 여자의 발이 초록불일까 빤간 불일까, 저 여자의 손 짓에 건너도 될까 말까 신호등만 보면서 고민하고, 언제 켜질까 눈치보고 과연 그런 걸까? 연애라는 게?

 

호경 아님?

 

호구 그냥, 그냥 그런거, 서로 눈만 마주쳤을 뿐인데, 수 많은 사람들 중에 단번에 서로를 알아보는, 그래서, 초록불인지 빨간불인지 서로 신호등 볼 정신도 없이, 서로의 눈치만 보고, 그 눈동자만 믿고 차도에 뛰어들 듯이 질주 하게 되는, 그런 사랑 같은 거 아닐까? 연애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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