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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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도 역
화 많이 났구나?
공평해지려면 나도 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뭐부터 하지?
가족얘기부터 해야되나?
(다정: 오늘 안해도 되요. 몸 안좋은데 말 많이 하는 것도 안 좋잖아요.)
아니요. 해야될 것 같아요.
내 가족은 아버지, 아버지예요.
주말마다 통화를 하는데 전화를 끊고 보면 통화 시간이 47초 그래요.
별일 없으시죠? 없다, 너는? 저도요.
난 어릴때부터 거짓말을 잘 알았어요.
왜냐하면 주위 사람들이 다 거짓말을 해서...
간호사는 형한테 주사를 놓으면서 아프다고 했고, 의사는 형한테 밥만 잘 먹으면 나을 거라고 했고,
아버지는 내가 형한테 신장을 안 줘도 형이 살 수 있다고 했고...
내가 정신과를 하게 된 건 인턴 때 아기가 기침을 좀 해서 엄마가 응급실에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숨을 안 쉬고 있었고, 그게 내가 처음으로 한 사망 선고였는데,
그때는 내가 우느라고 그 보호자 얼굴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요.
며칠 있다가 음독 환자가 실려 왔는데, 그 아기 엄마였어요.
그때 내가 말 한마디만 더 해줬으면...
어머님, 어머님 잘못이 아닙니다...
나는 우리 형도 못 살리고 그 아기 엄마도 못 살렸는데, 내가 아프니까 누가 나를 살려 줬어요.
다른 사람 심장을 받았거든요.
(다정: 그래서 안 뛰는 거였구나? 술도 안 마시고,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오래 살아야 된다고...)
심장 이식 환자는 10년 후 생존율이 한 50%쯤 돼요.
나처럼 운이 좋아가지고 좋은 심장을 받고 좋은 의사한테 수술을 받았다면 확률은 그보다 높겠죠.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건, 강다정씨를 좋아하게 됐어요.
보통은 누굴 좋아하게 되면 못 지킬 거라도 약속 같은 걸 하잖아요?
영원히 같이 있자, 언제까지 옆에 있어줄게.
그런데 나는...
그래서 말인데, 우리 친구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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