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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남2인] 우아한 세계

박미란샘님 | 2015.11.05 19:48 | 조회 313

현수일어나자, 아. 인구야. 인구야. 일어나자.

 

잠이 깨는 인구, 일어나 앉으며...

 

인구어, 피곤해 죽겠네. 어.

현수담배하나만.

인구야, 담배 좀 사펴라. 어

현수사 피면 못 끊어 이거.

인구자갈치. 자갈치파 아니랄까봐, 진짜. 옷도 좀 갈아입고. 맨날 이 옷밖에 없지.

현수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겉옷을 벗어 자신의 차 에 두고 오며)

야, 니네는 남의 뒷박이나 치고 좇나 짜쳐 보이지 않냐?

 

차에서 나오는 인구.

 

인구뭐?

 

현수, 다가와 인구와 마주보며

 

현수짜쳐 보인다고 임마~!

인구이 새끼 아침부터 뭐 시비걸라고 오라 그랬냐 어?

현수좋은 말 할 때, 계약서 돌려줘라.

인구 못 주겠다. 이 새끼야.. 날씨 좋다.

야, 뒷박친 게 누군데. 백사장 왜 숨겼냐. 대창건설 반반씩 먹기로 했잖아.

현수 막판에 어? 백사장 꼬득여 가지고 통째로 먹으려 한 게. 그. 그게 누군데,

니 네 회장 아니야? 어? 나이 먹어서 그게 무슨 꼴이냐?

인구이 새끼가 이게 눈에 보이는 게 없나.

야 너 내 앞에서 회장님 욕 하지 말라 그랬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현수.

 

현수... 알았다, 알았다. 밥이나 먹자.

인구씨발 놈, 할 말 없으면 밥 먹자 그러고...

 

현수 앞서서 가면,

인구, 담배를 집어 던지고 따라가며,

 

인구밥은 니가 사 새끼야, 오늘은

 

나란히 고장집 식당으로 걸어가는 두 사람.

 

1. 식당

 

인구와 현수는 마주 앉아 순대를 먹고 있다.

 

인구음. 기가 막히다. 기가막혀. 응. 야, 오래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진짜 맛있다. 응.

현수맛있지? 난 가끔. 자주. 먹잖아. 이거.

 

순대국밥을 갖다 주는 할머니.

 

할머니니네는 고향에서부터 맨날 치고 박고 싸우더니,

어떻게 그렇게 평생 붙어 다니냐?

인구싸우긴 뭘 싸워. 애도 아니고, 앤 내 동생이야, 동생.

할머니이런 화상들.

순대 좀 더 갖다줄게

인구많이 주세요. 많이

 

하며, 할머니 부엌으로 들어가면

 

인구야.. 너 할머니딸 이름 뭐였지? 그 이쁘장하게 생긴.

현수그만해라.

인구정숙인가?

너 걔 좋아해서 고향에서 맨날 순대만 먹고 그랬는데 응?

현수그만하라니까.

인구근데 그 뭐냐? 우체국 직원하고 결혼해서.. 너 울고 불고 응?

기억나지? 응? 히히.

 

현수, 열이 받는지 물을 인구에게 확- 뿌린다.

인구, 황당하게 현수를 쳐다보다,

 

인구이 새끼가.

 

하며 자기도 현수에게 물을 확- 뿌린다.

현수, 잽싸게 피하고, 다시 물을 확- 뿌리면, 인구도 피한다.

물통을 통째로 들고 인구에게 물을 붓는 현수.

 

현수(물을 뿌리며) 함 해보자, 함 해보자!

 

물통을 통째로 들고 계속해서 물을 뿌리는 현수.

물에 홀딱 젖은 인구,

현수, 물 뿌리는 걸 잠시 멈추고 인구 옷을 보더니...

 

현수너, 집에 어떻게 갈라고.... (다시 물을 확- 뿌리며) 괜찮냐, 괜찮냐!

인구(현수에게 달려들며) 에잇!

 

방 쪽으로 현수를 눕히고 물을 뿌리는 인구.

서로 뒤엉켜 장난치는 모습이 천진난만 하다.

 

 

이때, 할머니 부엌에서 나와서는

 

할머니또. 또 싸운다. 또.

인구(현수에게 헤드락 건채로) 이모, 현수가.. 정숙이 보고싶대- 보고싶냐.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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