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한테 내가 그랬어. 너같은 친구 필요 없다고.

그리고 그날 친구가 죽었어.

그 말을 잊고 싶어서 한득구로 살았어.

그러다 한 여자 애를 만났고 사랑하게됐어.

그 애를 사랑하면서 처음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애 손을 잡고 싶었고 한상 그 애 옆에 있고싶었어.

웃는 모습이 예쁘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해주고 싶었어.

그런데...그런데... 그 애가 내 친구 동생이더라.

그 애한테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하기가 정말 싫었어.

할수만 있다면 죽을 때 까지도 모르게 하고 싶었어.

그래서 그렇게 상처를 줬는데...

근데 결국 그 애가 알게됐어.

날 미워했으면 좋겠어.

날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살아도 좋으니까

자기 자신 만은 아프지 않게
나 때문에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으면서

그냥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 그래서...

보라야. 내가 누군지 너 알잖아.

차라리 나 미워해.

이렇게 괴로워하지 말고

나 미워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