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탤런트

배우의 꿈! 이제 본스타 잠실송파연기학원과 함께하세요.
나도 할 수 있다! 는 열정과 자신감만 가지고 오십시오.
본스타 잠실송파연기학원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2인대사] 더 글로리 5화 박연진 (임지연), 문동은 (송혜교)

정은선선생님님 | 2023.02.13 14:09 | 조회 88

 

박연진 : 불러. 꼴값 그만 떨고 돈 요구하라고, 부르는 대로 줄 테니까. 정신적, 육체적 피해 보상 내가 다 해준다고. 너 지금 큰돈 벌었어. (종이를 내밀며)

 

문동은 : 뭘 써야 주나 봐?

 

박연진 : ‘죽을 때까지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다그 자필 한 줄에 네 사인이면 돼. 네 자퇴서에 네 엄마가 썼던 이름처럼. 너 같은 것들은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자인데 왜들 딴 데 와서 따질까? 체면 차릴 필요 없어, 부르라니까? 설마 뭐, 진심 어린 사과 뭐 그런 거 받자고 이러는 거 아니지? 내일모레 사십에 그건 너무 동화잖아, 동은아. 이미 지난 일을 이제 와서 뭐 어떡하라고, 그치?

 

문동은 : 당연히 아니지. 사과하지 마. 사과받자고 10대도, 20대도, 30대도 다 걸었을까? 넌 벌받아야지. 신이 널 도우면 형벌, 신이 날 도우면 천벌.

 

박연진 : ? , 동화가 아니라 경전이야? 뭔 신? 병신? 남의 자식 인질로 잡아놓고 뭐? 신이 널 도와?

 

문동은 : 인질? 내가? 내가 뭘 했는데? 예솔이 목을 조르기를 했어? 명치를 때리길 했어? 따귀를 갈기길 했어? 아니면 뜨거운 걸로 지지기라도 했어? 예솔이한테 내가 뭘 했냐고? (예솔이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무지개가 대체 왜 일곱 빛깔인지 이해할 수도 없고, 과일이 익어가는 것도 눈치챌 수 없는 누군가의 세계를 난 외리 격려했어, 연진아. 내 교실에선 색깔 같은 건 중요하지 않거든. 단지 그게 너한테 조금 불리할 뿐이지.

 

박연진 : .. 너 이거 어떻게 알았어?

 

문동은 : 예솔이 갖고는 뭐 안 해. 그거 말고도 할 거 많거든. 예를 들면 학부모 상담 같은 거? 근데 학부모 상담이 뭐, 엄마만 하는 게 아니잖아?

 

박연진 : ..

 

문동은 : 그러니까 다시는 내가 어디까지 갈 건지, 네가 어디까지 떠밀릴지 떠보지 마. 난 네가 시들어가는 이 순간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거든.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죽어보자,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twitter facebook google+
420개 (5/35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정은선선생님
66
23.04.03
정은선선생님
125
23.03.27
정은선선생님
180
23.03.20
정은선선생님
121
23.03.18
정은선선생님
52
23.03.06
정은선선생님
72
23.02.27
정은선선생님
459
23.02.20
소연샘
116
23.02.17
정은선선생님
116
23.01.30
소연샘
156
23.01.19
정은선선생님
189
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