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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독백] 도어락 수위

정은선선생님님 | 2023.03.06 15:31 | 조회 52

당분간 여기서 지내도 별 문제는 없을 거예요.

, 미안해요. 마취가 덜 풀렸나보다.

낯설어 할까봐 이불이랑 베게도 다 챙겨왔는데.

잠옷도 제가 갈아입혀 드렸어요.

좋아하는데 뭐 이유가 따로 있나.

그 때 편의점에서 나 모른척 한 거, 그거 일부러 그런 거예요?

진짜 모른 건가? 진짜?

어떻게 거기서 날 몰라봐요.

내가 별 볼일 없는 수위라서?

저 좀 봐줘요, ?

나 좀 똑바로 쳐다보라고.

경미씨가 눈 감고 있을 땐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 내가 미친놈에 변태라고 생각되면 그냥 여기서 나가면 돼요.

문도 열어 놨는데.

근데 혹시나 나가셨는데 저한테 다시 붙잡히면 그땐 팔이랑 발은 잘라야 될 거 같아요.

안 그럼 경미씨 또 도망갈 거잖아요.

아 왜 울어요.

나 무서운 사람 아니에요.

경미씨는 그냥 가만있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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