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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스데이> 오하린
누가보면 헤어진 전 여친한테 보내는 줄 알겠네.
엄마한테 보내는 문자를 뭘 그렇게 고민하냐?
했잖아. 보낼까 말까, 썼다 지웠다.
무슨 문잔데. 사과?
줘 봐. 핸드폰 줘 보라고.
다년간 엄마랑 싸워본 사람으로서 사과하는 방법 알려줄게.
원래 가족이랑 하는 화해가 제일 고난이도야.
내가 도와줄게. 나만 믿어.
핸드폰 줘보라고.
데이트 신청의 첫 단계는 용기야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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