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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독백] 드라마 '김과장'

민아님 | 2021.08.16 12:13 | 조회 201
김성룡 역

(누구야. 누가 내 비용처리 깠냐고! 당신이야?)
접니다.
제가 반려했습니다.
(하..나 참. 누구신가 했더니 의인이셨네 의인. 의인이면 내가 뭐 그냥 넘어갈 줄 알았어?)
의인이 아니라 경리부 김성룡 과장으로 처리한 일입니다.
(내가 누군지 몰라?)
누군지 아는 것과 비용을 처리하는 건 별개의 문제죠.
법인카드 사용처 80%가 처리 불가항목, 개인카드 사용내역 역시 업무관련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당신같은 말단이 어떻게 임원들 지출내용을 정확히 파악을 해.)
아무리 그래도 한달에 접대비로 945만 7520원씩 쓰는 건 이게 말이 안돼죠.
그리고 무슨 업무를 호텔 스위트룸이나 클럽에서 봅니까, 예?
아 그 명품샵도 하루 걸러 가시던데 명품을 수집하는 것도 업무 관련입니까?
아니면 이것도 제가 말단이라 잘 파악을 못 한건가요?
근데요, 어따대고 자꾸 처 반말이야 이새끼야.
경리부가 호구냐? 니 현금자동지급기야?
아버지가 회장이면 개념을 지하주차장에 놓고 와도 돼?
이 머릿속에 우동사리만 가득 들어찬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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