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독백] 몰리에르 作 따르뛰프 中 따르뛰프

하늘에 대한 사랑도 지상의 것에 대한 사랑에는 질투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들의 감각은 신이 만드신 완벽한 작품에 쉽사리 매혹됩니다. 

특히 신은 당신 안에 드물게 보는 매력을 깃들이게 하셨습니다. 

완벽한 피조물이라 할 수 있는 당신을 볼 적마다 창조자이신 신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이 스스로를 그린 가장 아름다운 초상을 보고 제 마음은 열정적인 사랑에 사로잡혔습니다. 

처음엔 이 남모르는 정열을 악마의 교묘한 함정으로 염려하고 당신의 눈길을 피하려고 애쓴 적 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 사랑스러운 아름다운 그대여! 

마침내 저는 이 정열이 죄가 될 수 없으며 정숙함과 연결될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마침 내 저는 그 정열에 마음을 맡겼습니다. 

이 마음을 감히 당신께 바친다는 것은 참으로 지나친 만용이라 하겠습니다만, 

저의 소원은 전적으로 부인의 호의에 달려 있습니다. 저의 희망, 저의 행복, 저의 마음의 평화, 

이 모두가 당신 속에 있으며 괴로움을 당할 것인가, 

무상의 기쁨을 얻을 것인가 또한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요컨대 저는 당신의 마음에 따라서 행복해질 수도 도 불행해 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