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입시/뮤지컬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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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여자독백 차범석 작 산불 中 최씨 독백

효진T님 | 2021.03.22 20:04 | 조회 173


『산불』 - 차범석 作

 

최씨

(삿대질을 하며, 씩씩) 어느 년이 그런 소문을 퍼뜨렸는지 대라니까? 엉? 어느 년이여? 어느 년? 삿대질, 그래, 삿대질 좀 하면 어뗘? 삿대질 좀 하면 어뗘! 글쎄, 내 딸이 애기 뱄다는 소문을 퍼뜨린 년을 대면 되잖아! 옳지! 말 한번 잘했다! 이제 국군이 들어왔다고 보복을 할 셈이군. 흥! 좋아 마음대로 하라구, 마음대루! (악에 받쳐서) 네년들이나 나나 경을 치기는 매일반이지. 이 마을에서 산 사람들에게 협력 안 한 년이 있으면 나와 보라지! 어차피 망칠 바엔 나두 다 걸고 넘어질 테니께! (옆 사람들이 불안하게 동요되자 한층 신바람이 나서) 산 사람들에게 양식을 안 대준 년 있어? 야경을 안 한 년 있어? 있느냐 말이여! 있으면 나와봐! 나와봐! 허이구~ 게다가 이장이랍시고 충성을 바친 년은 누구지? 복 도깨비가 복은 못 줘도 화는 준단 말이여! 이년들아! 어서 그년 이름을 댜! 내 딸이 새파란 나이에 과부된 것만도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데, 난데없이 애기를 뱄다니. 생사람 잡을 일이 아니여? 생사람! (분을 이기지 못해 호흡이 거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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