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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여자독백 마샤 노먼 작 잘자요 엄마 中 제시 독백

효진T님 | 2021.04.12 14:40 | 조회 251


희곡 <잘자요 엄마> '제시'

 

 

엄마, 푹푹 찌는 여름에 만원 버스를 타 본 적이 있을 거야. 

버스 안은 찜통 같은데다, 콩나물시루처럼 들어찬 사람들은 

또 어찌나 시끄럽고 북적대는지 당장 내려버리고 싶은 마음뿐일 거야. 

하지만 그대로 내려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엄마가 내려야 할 곳이 

아직 오십 블럭이나 남았기 때문 아냐? 

하지만 난 달라. 난 당장 내려버릴 수 있어. 

왜냐하면 그렇게 오십블럭을 더 가서 내린대야 

어차피 내려서는 곳은 마찬가질 테니까. 

마음만 내키면 난 언제든 내릴 수 있어. 

이만하면 충분하다 싶을 때가 바로 내 정류장이 되는거야. 

그리고 이제 모든 게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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