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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여자독백 장진 작 서툰사람들 中 유화이 독백

효진T님 | 2021.04.19 11:11 | 조회 608



<서툰 사람들> 中 유화이

 

 

 

(탁자로 가서 사과 하나를 깎는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보면 끼리끼리 어울리는 애들이 있어. 

덕배 네가 말한 것처럼, 성적이나 집안 환경 같은 걸로 자신들의 친구들을 정하면서. 

고작 중학생 아이들이 말이야. 가끔씩 생각해. 

이런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어도 자신들의 주위엔 자신들과 어울리는 사람만이 있게 한다면 말이야, 

사회도 어떻게 될까 하고. 가진 사람 옆엔 언제나 가진 사람이 잇고, 

많이 배운 사람은 언제나 많이 배운 사람과 얘길 나누겠지. 

(사과 반쪽을 깎아서 장덕배에게 준다. 하지만 자신이 먹는 쪽은 안 깎은 껍질 그대로다.)

돈 없는 사람들을 경멸할 거야. 그리고 그 사회엔 온갖 벽들이 생길 거야. 

눈에 보이진 않지만 수없는 쇠창살이 가로 놓여질 거야. 

난 덕배 널 친구로 삼아서 정말로 기쁜데, 넌 키도 크고, 

잘 생겼고, 재미있고, 듬직하고,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자물쇠도 가장 잘따고,,

또 괜찮은 TV도 선물로 받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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