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시오]

(아주 냉정하게) 뭐 하러 무릎을 끓어?

그 행동은 앞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그러나 우리는 볼 수가 없잖아. 바보짓 하지마.

모르는 일에 대해 말하지마. 진정으로 삶을 사는 사람들을 흉내내지마.

그리고 부탁이야,

너의 그 불쾌한 나약함을 보여주지마.

(긴 침묵) 가지 않을께.

고맙다고? 이 거래는 별로 좋은 거래가 아닐텐데. 왜냐하면 너희들은 지나치게 태평해.

지나치게 가식적이고, 지나치게 냉정하지.

그러나 나의 속은 불타오르고 있어. 나를 못살게 굴고, 그리고 너희 모두를 타오르게 할 수 있는 끔찍한 불꽃으로...

앞을 보는 사람들이 말하는 어둠 속에서 타오르고 있지....

그리고 그건 끔찍해,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니까.

나는 너희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가져다 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