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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여자독백 유진오닐 작 느릅나무 밑의 욕망 中 애비 독백

효진T님 | 2023.09.25 11:16 | 조회 80

유진 오닐 作, <느릅나무 밑의 욕망>




(침착하게) 욕해서 기분이 좋아지면 얼마든지 하라구. 처음에는.... 나를 좋아하지 않을거라고, 각오하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비난할 생각도 없어. 나라도 낯선 사람이 내 어머니 자리를 차지한다면 똑같았을 거니까. (에벤, 몸서리 친다. 애비, 주의 깊게 그를 지켜본다) 에벤은 어머니를 무척 좋아했던 모양이지. 안 그래? 내 어머니는 어렸을 적에 돌아가셨어, 에벤. 하나도 생각나는 게 없어. (사이) 그렇지만 에벤, 넌 언제까지나 날 미워하지는 않을 거야. 난 그렇게 나쁜 여자가 아니거든. 게다가 너와 나는 닮은 데가 많아. 너를 보면 알 수 있어. 으응.... 사실 나도 고생이 많이 했어... 산더미같은 고생 바가지에 돌아오는 건 일뿐이었다구. 일찍부터 고아가 돼서 남의 집에서 남을 위해 일을 해야했지. 그러다 결혼을 해보니 남편은 주정뱅이. 그래서 또 그 사람도 나도 다시 남의 집 일을 했지. 결국 아기도 죽고, 남편도 앓다 죽고 보니 차라리 홀가분해져 좋았어. 홀가분했댔자 결국 다시 남의 집에서 남의 일이나 하는 거지 별 수는 없었어. 내 집에서 내 일을 한다는 것은 거의 포기했는데 그 때 니 아버지가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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