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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남자독백 정궈웨이 작 최후의 만찬 中 귀슝 독백

효진T님 | 2023.10.02 11:21 | 조회 56

[최후의 만찬] _정궈웨이 作

궈슝

제가 아빠 잡아먹는 팔자라고요? 그럼 왜 깔끔하게 죽여버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를 병원에 갈 정도로 때린 거예요? 그러니까 또 내가 맞아도 싸다!

정말 대단하네요! 미친 새끼. 다 지난 일이라고요? 나더러 그만 말하라고요?! 난 지금 막 알았어요!

양심의 가책인가요? 나 혼자 고아원에 있을 때, 아빠랑 행복했잖아요.

그래요? 그러니까 난 필요 없는 덤이잖아요?

내가 2학년 때 아빠한테 맞아서 고아원에 들어갔고, 그 사람은 반년 감옥에 갔다고 하면 사람들은 다 날 동정해요. 이제 알려드릴테니 잊지 마세요.

사실 고아원에서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때, 부부 몇몇이 우리를 보러 오곤 했어요. 선의로 우리에게 선물을 주었고, 사랑을 주고 싶어 했고, 우리에게 집을 주고 싶어했죠.

나중에 한 부부가 왔는데, 나한테 특히 잘해줬어요. 그 사람들이 날 입양하고 싶어하는 걸 알았죠. 그런데 그들이 갈 때 즈음 내가 그 사람들한테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입을 오므려 조그맣게 "꺼져버려"라고 했죠. 내가 왜 그랬는지 알아요? 무서웠어요. 그 사람들 따라 가면 우리 집으로 못 돌아오게 될까봐! 이십 년이네요. 그 동안 내가 기다렸던 말이 "넌 덤이야"였네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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