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입시/뮤지컬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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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남자독백 안톤체홉 작 시련 中 존프락터 독백

효진T님 | 2023.10.16 11:42 | 조회 43

존프락터 독백

(거칠게 속삭인다) 아직도 날 의심하나? 이거봐. (단호하게 경고한다) 날 더 이상 비나나지 말아. 엘리자베스. 내가 아비게일이 사람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생각할 땐 내게도 충분한 분별력이 있는거야. 난 이미 아비게일을 잊어버렸어. 그리고(엘리자베스의 표정을 보고) 네, 네 그렇습니다! 당신은 도대체 아무 것도 잊어버리지 않고 또 아무것도 용서해 주지를 않아. 좀 관대해져봐. 그 애가 가고 나서 지금까지 칠 개월동안 난 이집에서 발끝으로 걸어다녀야만 했어. 당신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난 아무데도 가질 않았어. 그런데도 당신의 가슴속엔 아직도 장송곡이 그치질 않고 있어. 난 말도 못해. 입만 벌리면 의심이나 받어. 한마디 한마디가 다 거짓말이라고 욕이나 먹지. 집에 돌아오는 것이 꼭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끌려가는 것 같아. 더 이상 믿어 달라고 강요하지 않겠어. 그만해! 당신이 처음 그런 의심을 말했을 때 난 고래고래 소릴 질러서 당신의 입을 닫어 막았어야 했어. 헌데 풀이 죽어선 기독교인으로서 고백을 했지. 고백을 했어! 당신을 하나님으로 착각했던거야. 그렇게 하면 용서해 줄줄 알았지. 그런데 당신은 하나님이 아니었어. 아니었다고. 아직고 그걸 잊지 못하나. 가끔은 내게도 깨끗한 데가 있다고 믿어봐. 비난만 하지말고. (쓴 웃음을 지으며) 오! 엘리자베스! 당신의 비난 앞에선 봄마저 얼어 붙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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