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입시/뮤지컬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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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여자독백 셰익스피어 작 시련 中 캐서 독백

bae수경님 | 2023.08.04 17:43 | 조회 209

아, 그 험상궂은 이맛살은 펴고 그렇게 멸시의 눈초리를 하지 마세요. 그건 자기 남편을 상처 주는 짓이에요. 임금님이며 지배자이신 자기 남편을 그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의미를 망치는 짓이에요. 서리가 목장을 망치듯이. 그리고 자기 이름을 더럽히는 짓이에요. 회오리바람이 아름다운 봉오리를 뒤흔들어 놓듯이. 어느 모로 보나 좋지 않고 상냥한 얼굴이 아니잖아요... 성난 여자는 흐린 샘물 같다고 할까. 진흙탕이고, 보기 흉하고, 탁하고, 아름다움도 사라지고, 아무리 갈증이 나고 목이 마른 남자라도, 감히 마실 생각이나 손 댈 생각은 안 날 것 아니에요... 남편은 우리의 주인이며, 생명이며, 수호자며, 머리며, 군주예요. 글쎄 아내를 위하여 걱정마시고, 아내를 편히 해주려는 생각으로 바다에서나 육지에서나 뼈 아프게 일을 하시잖아요. 태풍 부는 밤이나 혹한에도 안 주무시잖아요. 그 덕에 우리는 집에서 안심하고 아늑하게 누워 있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러나 남편은 아내한테서 다른 공물은 바라지 않아요. 다만 사랑과, 여성다운 얼굴과 진실한 순종밖에는 그렇게도 큰 빚에 비하면 지불은 참으로 하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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