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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여자독백 아서밀러 작 세일즈맨의 죽음 中 윌리 독백

효진T님 | 2022.11.21 17:55 | 조회 106

아서밀러 작 '세일즈맨의 죽음' - 윌리

 

왜 아니겠나? 내 선친께선 여러 해 알래스카에 사셨지. 모험심이 대단한 분이셨어.

우리 집 안엔 자립정신이 흐르고 있거든. 

나도 형님과 아버지를 찾아가서 그 분을 모시고 북쪽에서 살고 싶었네.

그런데 막 떠나려던 차에 파커 하우스에서 외판원 하나를 만났단 말야.

데이브 싱글맨이라는 사람이었지. 

당시 여든 네 살이나 된 노인이었는데,

서른하나나 되는 주에 판로를 가지고 있었어. 

이 데이브 영감은 자기 방에 올라가,

잊어버리지도 않네만- 녹색 벨벳 슬리퍼를 신고 전화로 용도계를 불러내거든.

여든 네 살에 방안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않고 수지를 맞춘단 말야.

그걸 보고 나도 생각이 달라져서 외판원이라는 것이 남자의 일생에서 

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했단 말야. 그렇지 않은가? 

여든 네 살이나 됐어도 2,30개 도시를 찾아가 전화만 들면 

이 사람 저 사람이 환영해 주고 도와주니 말야, 얼마나 흐뭇한 얘기냐 말야.

그러고 그 사람이 죽었을 땐 그야말로 세일즈맨다운 죽음이었네만,

보스턴 행 뉴욕 하트퍼드 선 열차의 흡연실에서 녹색 슬리퍼를 신고 죽었네. -

수백 명의 세일즈맨들이 장례식에 참석했지. 

그 후 몇 달 동안 열차 속에서 데이브 영감 이야기들을 하고 서운해 했지. 

(일어난다) 그 때만 해도 개성이라는 것이 있었어.

존경심과 동업간의 의리와 감사하는 마음이 말야. 

그런 걸 지금은 찾아 볼래야

찾아볼 수 없게 됐네. 우정이나 개성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단 말일세. 

내 말을 알아듣겠나? 인제 세상 사람들이 나 같은 건 알아주지도 않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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