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묻죠. 뭘 원하세요? 눈물을 쏟을까요? 채찍을 뛰어넘을까요? 키스를 할까요? 꼬모 호수로 꾀어낼까요? 3주 동안? 그리고 나선? 어떻게 할까요? 뭘 원하냐고요? 골치 아프기 시작이군. 왜 여자 문젠 꼭 이런 식이지? 아씨! 불행하신 것도, 괴로우신 것도 압니다. 그래도 이해는 안 돼요. 우린 아씨처럼 헤매지 않아요. 서로 미워하지도 않고, 사랑도 그저 일이 없을 때 오락으로나 해요. 하지만 아씨처럼 밤낮 한가하지 못하죠. 아씬 병이에요. 네, 큰 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