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입시/뮤지컬입시

프로가 되려면 프로에게 배워야 합니다.
현역에서 직접 검증된 프로페셔널한 트레이너가 지도합니다.

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여자독백 와즈디 무아와드 작 화염 中 나왈 독백

효진T님 | 2022.05.30 12:13 | 조회 474

와즈디 무아와드 - 화염 중 나왈


와합! 내 말 들어. 아무 말도 하지 마. 아니. 말하지 마. 네가 입을 열면, 그 말

한 마디에 난 죽을지도 몰라. 넌 아직 몰라, 이 행복이 우릴 무너뜨릴 거야. 와합, 목구멍까지 찬 이 말들이 내 입에서 나오는 순간, 너도 죽어버릴 것만

같아. 말하지 않을래, 와합, 너도 아무 말 않는다고 약속해, 제발, 난 지쳤어, 제발, 침묵해 줘. 쉿! 아무 말 하지 마. 하지 마. 그녀는 침묵에 잠긴다.

밤새 널 찾았어. 밤새 뛰어다녔지. 하얀 나무들이 둘러선 바위 곁으로 가면, 거기 네가 있겠지. 소리치고 싶었어, 온 마을이 다 듣게, 나무들도, 이 밤과

달과 별들도 모두 들을 수 있게. 하지만 못했어. 난 이렇게 속삭일 수밖에

없어, 네 귀에, 와합, 널 보았을 때, 난 그저 조그만 계집아이였지, 너와 함께

내 삶은 진짜 시작됐어. 와합, 널 내 품에서 한 번 놓아 보내고 나면, 그게

세상에서 내가 제일 원하는 것이라 해도, 네 빈자리를 무얼로도 채울 수

없다고 해도, 난 너한테 더 이상 아무 것도 바라지 못할 것만 같아. 와합, 나왈에게 입 맞춘다. 나 아이를 가졌어, 와합! 내 안에 네가 가득해. 놀랍지 않아? 고귀하고도

끔찍해, 그렇지 않아? 헤어날 수 없는 구덩이에 빠진 것도 같고, 갇혀 있다

풀려난 들새 같기도 해. 아무 말도 못하겠어. 그저 바람 소리만! 내 뱃속에

아이가 있어. 엘람 아줌마한테 그 말을 들었을 때, 머릿속으로 거대한

바다가 밀려와, 터져버렸어. 

twitter facebook google+
1,194개 (9/100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