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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남자독백 베르톨트 브레히트 작 사천의 선인 中 슈프 독백

효진T님 | 2022.06.07 16:17 | 조회 175


브레히트 作 사천의 선인 中 슈프

 

아무 소리 마세요. 조용히! 다 알고 왔어요. 

아가씬 노인들한테 손해를 입힐까봐 사랑을 포기했지요? 

자기를 믿어준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기 싫어서. 알 것 같아요. 

이 동네에서 남 헐뜯기 좋아하는 정서방도 당신을 천사라고 부르는 것을. 

아가씨 신랑이 될 뻔한 사람은 당신의 가치를 몰라주었죠? 

그래서 떠났군요. 아, 이 가게를 닫어버리다니... 

수많은 배고픈 사람들의 쉴 곳이었는데... 그냥 눈감아 버릴 수 없어요. 

난 날마다 아가씨가 배고픈 사람들한테 밥을 주고 쉴 곳을 주는 모습을 장작개비처럼 서서 보았어요. 

너무나 아름다웠소. 이제 다시 그 모습을 볼 수 없겠지요? 

세추앙의 착한 사람은 영영 사라져 버리나요? 

허락해주세요. 당신을 돕고싶소. 다른 말은 필요 없어요. 보증도 서지 마세요. 

고맙다는 말도 하지 마시고요 (수표책을 꺼낸다) 

여기 있어요! 백지수표. (수표를 수레 위에 놓는다) 내 사인입니다. 

원하는 금액을 적어 넣으면 돼요. 원하는 대로. 그만 가보겠어요. 

조용히 겸손하게 아무 권리도 주장하지 않고, 

발끝으로 살금살금 존경심에 가득 차서 전혀, 사심 없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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