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체홉 - 곰 中 뽀뽀바

(두 눈을 내리깔고 등장) 저는 오랫동안 이렇게 은둔해서 살면서 

사람 목소리를 잊어 고함소리를 견딜 수가 없어요. 

간절히 바라옵건데 저의 평온을 깨뜨리지 말아 주세요! 

 제가 우리나라 말로 말씀 드렸잖아요. 

지금 저한테 지불할 돈이 없으니 모레까지 기달려 달라고요. 

저한테 돈이 없는 것을 어떻게해요? 정말 이상하시네요. 제발 소리지르지 마세요! 

여기는 마굿간이 아니에요! 당신은 여성을 대하는 예의를 모르시는군요! 

아뇨, 몰라요! 당신은 교양 없는 무례한 사람이예요! 

점잖은 사람은 숙녀들과 그렇게 대화하지 않아요! 

 무식하고 무례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