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독백]손튼 와일더- 우리읍내 中 웹부인

왜 이렇게 울음이 쏟아지는지 알 수 없군요. 울 일도 아닌데. 아침을 먹다가 터졌답니다. 

에밀리도 아침을 먹고 있었죠. 

십칠 년이란 세월을 제집에서 먹다가 앞으로는 다른 사람 집에 가서 먹게 되는군요. 

그래서 그렇게 서러웠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얘가 갑자기 "난 더 못 먹겠어요." 하더니 식탁 위에 머리를 떨어뜨리고 울지 않겠어요.

 (웹 부인은 교회의 자기 자리 쪽으로 가다가 돌아서서 덧붙여 말한다.) 

정말이지, 말을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어요. 

딸을 이런 식으로 시집보낸다는 것은 너무 가혹해요. 

친구들이 몇 가지 알려줬겠지만, 제가 뭘 어떻게 하겠어요. 

저도 장님처럼 시작한걸요. (다소 우습게 화를 내며) 세상이 다 틀려 먹었어요.

아유, 벌써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