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입시/뮤지컬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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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 연극영화입시 남자독백 장진 作 서툰사람들 中 장덕배

효진T님 | 2020.11.09 11:51 | 조회 349

남자독백] 장진 作 서툰사람들 中 장덕배


 

조용히 안해! 야 이, 계집애야. 나도 자존심이 있는 도둑놈이야. 25살짜리 코묻은 돈 도둑질하는 것도 양심에 찔리는데 뭐? 비상금까지 털어가라구? 고놈의 주둥아리에 냉장고를 물려놓기 전에 입닥치고 있어. 어휴.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건지--어째, 이동네 방범들 초소에서 화투치고 있을 때 알아봤어. 얼마나 비리비리 한 동네면--아파트 수위는 코골며 자고 있질 않나, 가로등도 두개중에 하나는 나가 있고, 개들도 주인 보다 깊이 잠들었는지 하나 짖는 놈도 없고--얼마나 훔쳐갈게 없었으면. 문 열어 놓고 자질않나, 주인이라는 여자 입에선 또라이 같은 소리만 나오고--- (유화이 눈치를 슬쩍 본다.)이 봐--. 정말 화난거야. 저기--. 알았어. 미안해. 내가 너무 심하게 말했다면--도둑질 하는 것도 미안한데, 괜히 마음 상처까지 내는 것 같아서 그래. 기분 풀어. 아. 당신이 자꾸 그렇게 있으니까 내가 불편해서--.물건 하나 제대로 담지도 못하겠잖아. 정말이지. 내가 원래 말을 좀 막하는 성격이고--험하게 자라서 그래. 도둑놈인데 오죽 하겠어--.아까--거--주둥이에다 냉장고 물린다는 말은 농담이야. 그냥 겁줄려고--. 알잖아? 도둑놈들이 원래 허풍이 좀 심하고, 무식하다는거--.당신이 원한다면--.당신 비상금도 가져가서--고맙게 쓸께--그만 화풀어. (유화이,참고 있던 웃음 터뜨린다.)뭐--뭐야?--뻥이였어? 일부러 삐진 채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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