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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여자독백 안톤체홉 작 세자매 中 마샤 독백

효진T님 | 2021.08.02 14:04 | 조회 235

 

[여자독백] 세 자매 중에서 ‘마샤’

 

(일어나 앉는다.) 저 여자의 걸음걸이를 좀 봐. 마치 불이라도 붙은 것 같지 뭐야. 

난 형제들 앞에서참회하고 싶어. 가슴이 답답해. 

(소리를 죽이고) 이건 나만의 비밀이지만, 난 고백하고 싶어, 언니, 이리나,

너무 괴로워. 여기서 고백하고 더 이상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거야. 

말할게. 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그분을. 방금 여기서 본 그분을 ……. 

이게 다야. 다시 말해, 난 베르쉬닌을 사랑해.

 (올가, 자기 침대가 있는 칸막이 쪽으로 간다.말을 듣지 않겠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머리를 꽉 감싼다.) 

처음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그 분을 동정하게 되고

그 후 사랑하게 되어서 그분 목소리도, 그분의 이야기도,

그분의 불행도 , 두 딸도 사랑하게 되었어. 

언닌 바보야. 사랑하는 건 내 운명이고 내 의무야.

그분도 나를 사랑하고 있어. 

이건 너무나 무서운 일이야, 그렇지? 좋지 않은 일이지?

(이리나의 손을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 

우린 어떤 인생을 살고, 우린 어떻게 되는 거지? 

소설을 읽으면 모든 걸 다 아는 거 같은데 사랑에 빠지면 모든걸 아무것도 모르고, 

다만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될 뿐이야. 

이제 고백은 끝났으니까 그만 입을 다물겠어 …….

그럼 이것으로 고골리<광인일기>의 미치광이처럼,조용히…,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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