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길들이기 - 리타

자기 연민에 빠진 한물간 예술가 선생님.

선생님이 진짜로 보기 싫어하는 게 뭔 줄 알아요? 그건 제가 배웠다는 거에요. 왜 그래요? 제가 너무 커버렸나요? 그래서 무릎에 앉혀놓고 얼르면서 한 마디 할 때마다 내가 놀라고

또 신기하다고 눈을 크게 뜨지 않아서 이젠 싫어졌나요?

전 다 배웠고 선생님이 가진 걸 모두 알았기 때문에 이젠 절 싫어하시는 거에요.

제가 언제까지나 옛날에 촌뜨기 꼴로 무식하게 있었으면 좋겠죠. 당신들은 다 똑같아요!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바보로 남아 있어야 자기들이 똑똑한 거드름을 부릴 수 있을 테니까.

전 이제 선생님 필요없어요! 제 방에도 책이 가득하고, 무슨 옷을 입어야 하는지,

무슨 포도주를 마시고 무슨 연극을 봐야되고, 무슨 책을 읽어야 되는지 다 알아요.

나 혼자서 다 할 수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