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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연기,연극영화과입시 남자독백 안톤체홉 작 세자매 중 베르쉬닌 독백

효진T님 | 2024.05.06 11:38 | 조회 5

안톤 체홉 <세 자매> 中 베르쉬닌 (1막)

그래요, 잊을 겁니다. 그게 바로 우리 인간의 운명입니다. 현재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심각하고 의미심장하며 중요한 것처럼 생각되는 일들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거나 하찮은 일들로 보이게 될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 고상하고 중요한 것으로 남게 될지, 무엇이 시시하고 우스운 것으로 남게 될지 현재 우리들로서는 전혀 짐작할 수 없다는 겁니다. 코페르니쿠스나 콜롬버스의 발견 역시 처음에는 쓸모없고 우스운 것으로 보이지 않았습니까? 도리어 어떤 괴짜가 써놓은 돼먹지도 않은 헛소리가 진리로 여겨지진 않았던가요? 현재 우리가 그럭저럭 살고 있는 지금의 생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상하다, 불편하다, 어리석다, 그뿐 아니라 죄악스런 일로까지 보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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